<장로가 힘써 해야 할 일>
장로는 개인, 가정, 사회생활에도 모범이 되어야 한다. 가정은 사회 집단의 최소 단위로, 가정을 잘 돌보는 자는 하나님의 교회도 잘 돌볼 수 있다. 장로는 주일(主日)을 성수하며 십일조를 드리고, 전도하고, 세례교인의 기본 의무를 지키는 데 본이 되며 또 제 고집대로 일을 하는 교만한 자가 되어서는 아니 된다. 잘 다스리는 장로는 배나 존경할 수 있다는 것은 잘못 다스리는 장로는 배나 무시하라는 말도 될 수 있다.
권세를 가지고 지배하고 주장하는 자세(벧전 5:3)가 아닌 솔선하여 모범을 보이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 장로는 교인을 대표하여 교회 일을 맡은 자이지 군림하는 왕족이나 귀족이 아니다. 장로는 목사 사례지불하고 교회에 고용하고 내보내는 교회의 주인이 아니다. 장로는 교회 안에서 덕을 세우고 그 덕을 통해서 예수를 전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교인들은 아무리 예수만 보라 해도 사람의 언행을 먼저 본다. 말로 전도하면 반항하나 행동(요 13: 34~35)으로 전도하면 굴복한다.
예수님처럼 봉사하는 삶,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 진정으로 형제를 사랑하고 존경하며 섬기는 태도를 취해야 한다. <그 청년 바보 의사>라는 책의 주인공 안수현 형제처럼 아픈 사람을 만날 때 진심으로 손잡고 울어 줄 수 있어야 한다. 예수님처럼 아픔을 체휼하는 장로가 되어야 할 것이다.
과거 우리의 선배 장로님들과 목사님들이 하시는 말씀 중에서 목사와 장로는 자기 평생에 ① 교회를 개척하든지 ② 교회당을 건축해 보아야 하고 ③ 교회를 개척하고, 교회당을 건축하면 더 좋다고 하였다. 이런 면에서 안산 동산교회 김인중 목사님은 참으로 존경할 만하다. 그분은 과거 필자와 같은 교회(서대문 동산교회)를 섬겼고 척박한 안산시에 교회를 개척하였고 무려 교회당을 4번이나 건축하였으며 현재 출석교인이 1만 7,000여 명(주일학교 5,000명 포함)이라고 한다. 그리고 안산 동산고등학교를 설립하여 전국에서 명문 고등학교로 소문나 있고 현재 재적 학생이 2,200여 명에 졸업생이 7,200여 명이다. 필자는 부족하여서 아직 한 번도 이런 일을 하지 못했음을 하나님께 부끄럽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