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글 돌아가신 아빠를 다시 만나다

2013.04.11 08:40

예배부 조회 수:5065 추천:202

   
   1993년 10월 어느날 이른 아침 4살 밖이 딸 ‘데지레’가 거실에서 흐느껴 우는 모습을 보는 엄마 ‘론다 질’은 심장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 어린 딸아이가 9개월 전에 죽은 아빠의 사진을 부둥켜 안고 “아빠!” 부르짖으며 “왜 집에 안 오시는 거에요!”울부짖으며 아빠의 얼굴을 쓰다듬고 있었다.

   남편을 잃은 24살 밖에 안된 젊은 엄마 ‘론다 질’은 자신도 견디기 어려운 심경이건만, 아빠 잃은 딸을 어떻게 위로 해야 할지는 더 더욱이 난감할 뿐이었다.  
  
   신장이 190센티미터가 넘는 거구였던 남편 ‘캔’에게 있어서 삶의 전부는 딸 ‘데지레’뿐이었을 정도로 딸을 바라보는 남편의 생전의 눈빛은 초롱초롱 빛나며 삶의 진정한 활력소가 되었었는데…… 아빠와 딸은 하이킹도 같이 다녔고, 낚시질, 썰매타기 등 늘 함께 하는 동반자 였는데……
  
  아빠의 죽음을 현실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아빠가 조금 있으면 집에 오실 거야!” “아빠가 지금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을 거야!” 장난감 전화기에 대고 “아빠 보고 싶어요 빨리 집에 오세요!” 혼자 중얼중얼 하며 지내고 있는 데지레가 염려되어 론다는 친정 어머니가 사시는 집 근처로 이사했다.

   어느날 저녁 밤하늘을 바라보며 외할머니가 손녀 데지레에게 “저기 하늘을 바라 보렴 아주 반짝 빛나는 별이 있지 않니? 저 별이 있는 하늘나라에서 아빠가 우리를 내려 보고 있단다.”말씀해 주셨다. 그로부터 여러 날이 지났는데 밤하늘에 별을 바라보며 아빠를 부르는 데지레가 하도 걱정이 되어 소아 심리의사와의 면담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제 마지막 방법으로 외할머니는 손녀를 데리고 아빠의 무덤을 찾았다. 데지레가 아빠는 죽고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현실을 직면했으면 하는 생각에서 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데지레가 아빠 무덤에 귀를 바짝 대고 아빠와 대화 하기 위해서 큰 소리로 외치고 있었다. 실망에 빠진 데지레는 이제는 자신도 아빠와 함께 있기 위해서 자기도 죽고 싶다고 절규 하는 것이다.

   1993년 11월 8일 아빠의 생일이 가까워 오자, 데지레는 아빠에게 생일 카드를 보내고 싶었다. “할머니 어디로 카드를 보내면 되요?” “글쎄, 아마 우리가 편지를 풍선에 묶어 하늘도 띄어 보내면 하늘나라에 계신 네 아빠가 편지를 받아 보실 게다.” 할머니의 말씀에 데지레의 눈빛이 여느 때와 달리 반짝 빛났다.
  
   수십 가지의 은빛 생일축하 풍선들 중에서 디즈니의 ‘인어공부’그림이 그려진 풍선에 ‘아빠 생일 축하해요! 플래카드를 달고 “아빠 정말 보고 싶어요 이 편지 받으시면 1월 달에 있는 내 생일에는 잊지 말고 꼭 오셔야 해요”라고 쓴 편지를 비닐 봉지에 잘 넣어서 풍선에 매달아 하늘 높이 띄어 보냈다. 거의 한 시간쯤까지 풍선이 보이다가 아주 보이지 않게 되자, 데지레는 안심이 되었다. 아빠가 이제는 풍선과 편지를 받아 쥐었으므로 조금만 기다리면 답장이 올 것이라는 희망이 그득하였다.

   어느 춥고 비가 내리는 아침 저 멀리 캐나다 프린스에드워드 섬에 사는 32세의 ‘웨이드멕키논’이라는 부인과 3명의 딸을 가진 남자가 사냥 길에 나섰다가 ‘인어공주호수’라고 불리 우는 호수 가에서 은빛으로 반짝이는 풍선들과 편지가 들어있는 비닐 봉지가 함께 달려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집에 돌아와 아내와 함께 편지를 열어보았다. “아빠 생일 축하해요 1993년 11월 8일. 캘리포니아 라이브 오크에 사는 당신의 사랑하는 딸 데지레”
           
   오 하나님 이편지가 로키 산맥을 넘어 4일 동안 5000 킬로미터나 날아왔고, 게다가 인어공주 호수 가에 인어공주 그림이 들어 있는 풍선과 생일 축하 편지가 떨어지다니……  ‘멕키논’은 답장을 보냈다.
  
   “나의 사랑하는 딸 데지레에게…… 하늘나라에는 생일 선물을 살 가게가 없어서 나를 대신하는 아빠 멕키논이 이아빠 대신 선물과 편지를 보낸단다.. 이제는 이 아빠를 그리워하거나 슬퍼하지 말아라 아빠는 하늘나라에서 늘 너를 바라 보고 지켜 주고 있으니까..”

   2월 중순이 됬을 때 엄마 론다가 맥키논 부부에게 편지를 보냈다. “당신께서 보내 주신 생일 선물 덕택에 저의 사랑하는 딸의 꿈이 이제는 드디어 성취 되었습니다.” 그이 후로 론다와 데지레 모녀는 자주 맥키논 부부와 전화를 하게 되었고 3월에는 엄마와 딸은 캐나다 인어공부 호수가로 맥키논 부부를 방문도 하였다. 함께 데지레가 아빠에게 보낸 풍선과 편지가 떨어진 호수 가를 찾았을 때 엄마와 딸은 숙연해 졌다. 남편이며 아빠인 ‘캔’이 그자리에 있는 것 같았다.

    이제 데지레가 아빠가 보고 싶을 때는 캐나다에 있는 맥키논 부부에게 전화를 걸며 위로와 힘을 얻곤 한다.
        
   “참으로 엄청난 우연의 사건이에요. 어쩌면 인어공부 풍선이 그토록 멀리 떨어진 ‘인어공부 섬’에 도착하다니…… “

  “하지만 남편이 아마도 맥키논 부부를 택해서 데지레에게 선물을 보내도록 시켰나 봅니다.
    이제 데지레도 아빠가 항상 자신과 함께 한다는 확신을 같고 지내지요.”

   보는 사람마다 이제는 감사의 말을 하는 론다는 오늘도 절망을 벗어 버리고 희망으로 발걸음을 내 디딘다. 사랑이 있는 곳에 기적이 있다고 증거하며..


Chicken Soup for the Christian Family Soul 중에서
“A Miracle of Mermaids”
by Margo Pfeiff
번역 손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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