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25 21:34
9%만 입학허가를 받은 치열한 입시경쟁
신입생 입학사정에서 오직 극소수의 인원만 선발할 수 밖에 없을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수많은 지원자들이 지원하고 있다. 2012년 신입생 자료를 보면 총 28,742명이 지원해서 2,759명이 입학허가를 받고 이중에서 1,539명이 등록하여 9%의 입학경쟁률로 브라운 역사상 가장 치열한 입학 경쟁을 보여 주었다.
브라운 대학에서는 매년 다양한 관심 영역을 이루고 있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브라운의 전통과 교육이념을 실천해나갈 수 있는 학문적인 재능을 갖추고 있는 학생들을 선발하려고 하기 때문에 중, 고교 시절 우수한 학교생활, 음악, 예술, 창작활동, 체육활동을 적극적으로 한 학생들은 브라운 입학사정의원회의 매력을 끌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
모든 지원학생들의 지원서류들을 심사의원들은 적어도 2번 정도 검토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도착순서대로 무작위로 검토하여 구비서류가 모두 완비되었는지를 심사하고, 두 번째 정밀심사에 들어가게 되면 지원자의 학업능력면과 비 학업능력면을 비중 있게 심사한다. 이때 지원학생의 개인적인 특성과 자질이 입학허가를 받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과거에는 브라운대학이 신입생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지역적인 안배를 고르게 두는데 역점을 두었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지역적 안배나, 인종적인 다양한 분포에 비중을 두기보다는, 지원 학생들이 브라운대학에 적합한 인물인지 아닌지를 먼저보기 때문에, 동일한 지역이나 같은 학교에서 여러 명이 지원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
신입생 선발규정
브라운의 입학지원 절차는 다른 대학들과 비슷하게 Reasoning Test 나 ACT 같은 표준학력시험과 2개의 SAT Subject 시험을 적어도 1월 시험까지 치러서 제출해야 한다. 대학에서는 지원자가 과거에 여러 번의 SAT시험을 응시했다 하더라도, 그 중에서 가장 점수가 높이 나온 SAT성적을 채택하므로, SAT시험성적은 여러 번 보아도 무방하다.
브라운대학에서는 합격자의 평균 SAT 성적을 발표하지 않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가장 높은 성적대로 순위를 매기며, 동점자나 비슷한 조건의 학생들 중에서 골라야 할 경우에는 SAT Reasoning Test에서 영어독해부분에 해당하는 Critical Reading의 성적을 많이 참조한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거나 미국에 와서 수학한지 얼마 되지 않은 외국출신의 학생들은 SAT Reasoning Test 와 SAT Subject 시험 성적 이외에 토플(TOEFL) 시험성적을 제출해야만 한다. 단 이들 외국학생들 중에서 SAT Reasoning Test에서 영어성적이 800점 만점에 650점 이상인 학생은 토플 성적을 제출할 필요가 없다.
고교성적표와 함께 개인의 에세이를 중요시 여기며, 이 에세이를 통해서 자신이 남과 다른 특징과 개인적인 재능이 있음과 아울러, 이러한 개인의 장점인 재능이 브라운이 지향하는 유산과 전통을 이을만한 자질인지를 과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 한편의 에세이를 통해서 학생 개인의 무형자산인 인성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남과 어떻게 다른지를 표현하는 과정은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은 각고의 노력과 정성이 깃들여야 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지원 방법에 있어서 얼리디시젼 (Early Decision) 이라고 하는 조기지원은 구속력이 있어서 11월 1까지 모든 서류를 제출한 후 12월 15일까지 입학허가 여부를 통보 받게 되는데, 입학허가를 받았을 경우에는 다른 대학에 지원했던 것들은 모두 무효하고 반드시 브라운에만 재학해야 한다. 정규지원은 1월1일까지 원서를 마감하고 4월초에 입학허가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어떤 대학들은 조기 지원하는 것이 입학허가률이 높고 유리하기도 하지만, 브라운은 조기지원이나 정규지원에서 똑같은 사정원칙을 적용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간 소개해왔던 여러 아이비리그 대학들처럼 브라운대학도 니드블라인드(Need Blind) 정책을 신입생 입학사정에 적용하므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으로 입학허가를 받았을 경우에는 대학에서 전액 학비면제 장학금을 지원하는 특혜가 있다. 이는 능력 있는 어린 학생들이 재정적인 장벽 때문에 그 가치를 개발하지 못하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