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보다 나은 행동과 처신을 하는 잘하는 사람으로 키울 수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이들이 행하는 모든 행동들은 결국에는 자신이 모두 감당해야 하는 것임을 확실하고 분명하게 깨닫게하는 일입니다. 아이를 달래거나 윽박지르는 일들은 순간의 도움이 될 수는 있어도 결국에는 일관성있는 행동을 하는 일이 최선의 방법임을  가르쳐야 하겠습니다.


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태도가 먼저 변화되어야 하느냐 아니면 행동의 변화가 먼저 있어야 하느냐에 대해서 심리학자들간에는 상반된 의견을 가진 두부류의 학파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사람들이 행동의 변화가 있으려면 먼저, 자신들의 고정관념이나 생각들을 먼저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파가 있는가 하면, 두번째로 능동적인 행동의 변화가 먼저 이루어지면 그 다음에 고정관념, 생각들이 바뀌게 된다고 주장하는 학파가 있습니다.
행동심리학적인 측면에서 보는, 사람의 변화된 행동이 선행되어야 생각이나 태도의 변화를 불러일으킨다고 보는 두번째의 이론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예를 들면, 좋은 스터디 스킬(study skill)이 있는 아이는 제때에 숙제를 마치고 좋은 성적을 얻을 뿐만 아니라, 배우는 과목에 대해서 더욱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아이가 준비된 자세로 수업에 임하게 되면 배우는 교과 내용이 재미있고 매일 도전적인 경험을 체험하게 되며, 자연 수업시간에 자신있게 발표하게 되고 아카데믹 자신감도 날로 향상하게 됩니다. 각 수업시간마다 이런 경험을 체험하게 되면서 모든 학과목들마다 이런 성취감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스터디 스킬(study skill)의 변화는 흥미와 만족도를 가져다 주는 태도적인 측면에서의 변화를 얻게 된다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결과를 효과적으로 활용해서 “행동과 결과의 연결성” 이라고 하는 교육 방법을 사용하게되면 아이들의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다 나은 행동을 하는 책임있는 사람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씨를 뿌린데로 열매를 거두고,  행한 만큼 댓가를 받는 것 처럼,  어떤 행동을 했느냐에 따라 그에 따르는 결과가 있게 됩니다.

좋은 사람들에게서 좋은 것들이 나오고, 참고 견디는 사람은 자신이 세운 합리적인 목표에 도달하게 되며, 게으르고 책임감이 부족한 사람은 쓰디쓴 분노에 찬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순간적인 속임수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도 있고, 빨간 신호등에 달려도 교통순경에게 걸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자신의 운명은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고 처신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고 봅니다. 자신의 실패나 패배를 남의 탓으로 돌리는 일은 시간, 정력, 자존심의 낭비를 가져올 뿐입니다. 우리모두는 우리의 자녀들이 매일매일, 주간마다, 학기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사람이 되도록 가르쳐야 하겠습니다.


아이들은 빨리 배웁니다.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이러한 학습들이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지 관찰해 보시겠습니다. 아이들은 행동에 대한 반응의식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고 태어납니다, 그러나 아이가 탄생하면서 부터 이러한 훈련은 시작됩니다. 태어나서 몇시간 안된 유아는 자신이 울면 누가 안아주고 먹을 것을 주는 것을 배우게 되고,  조금더 커가면서 테이블 위로 기어올라가는 것이나 걸음마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무엇인가 붙잡으면 의탁이 된다는 것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여러번 연습을 통해서 제마음데로 돌아 다녀도 되겠다는 자신감을 터득하게 됩니다.

차츰 더 커가면서 학습의 영역은 복잡하고 어려운 데에 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처음 유아원에 가게 되면 자신이 상당히 오래동안 선생님이 책을 읽어주는 동안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한 상태이지만 그렇게 행동하도록 배우게 됩니다. 초등학교에서는  숙제를 제때에 잘 제출한 것 같은 잘한 행동에 대해서는 칭찬을 받기도 합니다.
많은 선생님들을 만나고 여러 클라스에 들어가는 중학교에 가게 되면 아이는 때로는 아주 형편없는 성적표를 집에 가져와야 하는 힘든 상황같은 행동과 결과의 연속성을 맞보기도 합니다. 숙제를 잘 해가지 않거나 시험공부를 불충분하는 준비되지 않은 학교생활은 처음에는 그렇게 드러나지 않지만, 성적표를 받고야 알게 됩니다. 성적표를 받아쥔 부모는 처음에는 다소 실망하는 것으로 그치지만, 정도가 심해지면 애프터 스쿨 특별활동에서 탈락되고, 심지어는 학년에서 낙제하는 엄청난 고통을 받게 됩니다.

고등학교에서 받는 압력, 책임감, 위험의 소지는 더욱 커지게되며, 운전을 시작하고 통금시간의 제약을 받으면서 자녀는 자신들이 이에 복종하든지 불복종 하든지 자신의 결과에 더욱 책임지는 시기가 됩니다. 청소년 자녀는 때로는 끔찍할 정도로 저속적이기도 하고 때로는 아주 바람직 하짐 못한 변칙적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을 접하게 되면서, 마약, 담배, 술, 권총같은 불법물질들에 노출되고 성적인 유혹을 받기도 하면서 학교 공부는 더욱 심각한 문제에 빠지게 될 여지가 많아 집니다.
이러한 문제에 빠지게 되는 많은 청소년들 중에는 자신의 행동들로 인한 결과를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하거나,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면 인정하기는 하면서 이유없는 반항과 분노를 터트리기도 하면서 자신의 삶을 더욱 불행한 길로 좌초시키려고 합니다.

자녀가 접촉사고로 찌그러뜨린 자동차를 아버지 어머니는 아이에게 어느 정도의 책임 의식을 느끼게끔 자신의 저축이나 용돈에서 일부 부담하게 하지도 않으면서 두말없이 고쳐주는 일이나, 문제가 발생하면 부모가 알아서 다 해결해주는 경우나, 부당할 정도로 아이를 방어하는 일들은,  결국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결과는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을 자녀에게 가르치기 보다는, 의식없이 처리하는 부모가 만들어내는 과실들이고 이로 인해,  청소년 자녀들은 자신들이 한 일에 대한 책임과 댓가를 치루어야 한다는 생각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물론 부모들이 자녀에게 너무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은 선한 생각에서 부적절한 경우에도 참고 용납해주지만 이런 일들이 결국에는 자녀에게서 행동에 대한 결과는 반드시 뒤따르고 이에 대한 책임은 자신이 져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자신들이 무슨 행동을 하더라도 괜찮을 것이라는 무책임한 잠재의식이 자리잡게 됩니다.
행동과 결과는 한 연결고리로 되어있다는 것에 대해서 전혀 교육을 받지 못한 챈스(Chance)라는 학생이 있습니다. 이 학생은 숙제를 제때 제출하지 않거나 시험공부를 하지 않고, 공부에는 관심이 없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엉뚱한 소리를 해서 다른 학생들을 웃기면서 수업 분위기를 산만하게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묘한 것은 언제나 괜찮은 성적표를 가져오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부모들은 아이가 엉뚱한 행동을 해서 남을 웃기지만 공부에는 그리 열성을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 별다른 큰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심리학자의 진단을 받은 이 12살짜리 6학년 아이는 자신의 공부와 학급친구나 선생님에 대해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지적으로 아이큐가 높은 이 아이는 공부를 하지 않고도 선천적으로 우수한 기억력과 어휘력 덕택에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으며, 4지 선다형 문제들을 풀때는 부적절하다고 생각되는 문항들을 차례차례로 제외시키면서 최종적으로 합당하다고 생각하는 정답을 고르는 재주가 뛰어났습니다.
이학생의 경우에는 아직 어린 학년에는 공부를 별로 하지 않아도 선천적 지능에 의존하여 그럭저럭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지만, 상급학년에 올라 갈수록 좋은 공부 습관, 기술, 자기관리능력이 없으면 남과 겨룰수 없게 된다는 사실을 인정하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아이의 생활습관이나 학교 숙제를 제대로 하는지 관심을 많이 쏟지 못했던 부모 때문에 아이는 것잡을 수 없이 추락하는 중학교 생활을 하게 되었고 지금 다니는 사립중학교에서 낙제 당하고 공립학교로 옮겨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에 가서도 여전히 숙제는 대충하고 자신의 지능에만 의존하는 생활을 하였으며, 결국 고교 종합평점과 SAT 시험에서 아주 낮은 바닥 점수를 받고 나서야 힘든 교훈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의 절친한 친구들은 4년제 대학에 진학하는데 챈스는 어느 학교에서도 입학허가를 받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제 그에게 주어진 유일한 기회는 동네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충실하게 공부한 다음 3학년으로 전학하는 방법입니다. 챈스는 이제서야 결과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기 시작했고, 자신이 지난날 책임있는 행동을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결과에 대해서는 어쩔수 없이 그 댓가를 치루어야 했고, 그 모든 것을 스스로 책임져야만 했습니다.

여러분의 자녀가 이런 코스를 걸어가고 있다고 가정해 보시면 자녀를 학습시키는 일이며 생활 교육 시키는 일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아이가 학교생활에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부딪히는 경우나 어려움들이 닥쳐오기도 하겠지만 이때마다 가정에서 식구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해결하지 못할 일은 없다고 봅니다. 고통을 통해서 배우지 않고 아주 정상적으로 일상 생활속에서 차근 차근 배우는 길을 모색하고 연구하기를 권합니다.

가령 예를 들어,
-  만약 아이가 어릴적에 자기가 좋아하는 시리얼 박스를 그로서리 선반에서 마음대로 집었을 때에 (행동), 부모가 ‘안돼’해서 아이가 시리얼박스를 다시 선반에 올려 놓으면(결과)  됩니다. 아이가 만약에 공손하고 합리적인 요청(행동)을 하게 되고, 부모가 “그래”하는 대답을 하고 나서 아이가 시리얼 박스를 샤핑카트에 넣으면 (결과)됩니다.
-  초등학교 아이가 잠자리에 들때가 되서야 숙제하는 것을 잊어버린 것을 알게되었으면 (행동), 다음날 아침 30분 일찍 일어나 숙제를 마치게(결과) 해야 합니다.
-  만약에 중학생 아이가 점심 식사 돈을 집에 두고 학교에 갔으면 (행동), 구태어 학교에 까지 가서 돈을 전달 하지 마십시요. 아이는 그날 한끼를 굶거나  아니면 친구한테서 빌려서라도 해결할 것입니다(결과).
-  17살 고등학교 아이가 결국 스피드 티켓을 받고(행동) 자기 용돈으로 벌금을 납부하거나, 아니면 몇주간에 걸쳐서 토요일 오전에 운전교육을 다시 받는 일을 (결과) 하는 것도 자신이 책임지게 합니다.

아이들이 자신이 행동하는 것과 그것이 미치는 결과는 서로 중요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면 알수록 아이들은 책임과 결과에 대한 효과를 빨리 터득하게 됩니다. 아이는 행동하기 전에 생각하고, 자기의 동급생들 보다 충동적인 행동들을 자제하며, 사회적,  학업측면에서도 성공적인 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할 때 자녀를 자제력이 뛰어난 성인이 되게 하는 목표가 성취되며, 행동과 결과의 연속성을 배우고 자라는 자녀는 우아하게 책임을 완수하는 성인이 되어 갈 것입니다.

1)  아직 너무 이르지도, 너무 늦지도 않았습니다. – 지금 갓 태어난 아기도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어떤 결과를 얻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 여러분의 13살된 자녀는 이런 개념을 이제는 터득해야 할 때 입니다. 비록 자녀가 자주 “잊어버린다”거나 “그냥 하지 않으려”해도 여기서 쉽게 단념하지 마십시요. 아이는 자신이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조금이라도 깨닫게 되면 언젠가는 따라올 것입니다.

2)  가르쳐야 할 순간을 결코 그냥 지나치지 마십시요 – 부모는 행동과 결과의 연속성에 대해서 되풀이해 해서 강조하지 않더라도, 어떤 한 순간에 기회가 포착되면 (적어도 하루에 한번) 아이의 주의를 환기시키도록 하십시요. 가령 다른 친구를 약올리면 자신도 보복을 받게 될 수 있으며, 친구 관계를 그르칠 수 있다는 사실이나, 자동차 스피드 티켓을 받으면 다음해에는 보험료가 아주 많이 오른다는 사실을 언즈시 말하는 것입니다.


3)  부모 자신의 행동은 어떠합니까 – 아이와 함께 운전시 빨간 신호등을 그냥 지나치거나, 스탑 사인 앞에서 슬쩍 그냥 지나치는 것은 좋은 본이 아닐 것입니다. 부모가 규칙을 지키는 것을 아이는 보게되고 성장하면서 그와 같이 행동하게 될 것이니까요.


한평생을 살면서 자신의 최선의 행동을 하려고 애썼으며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삶에 대해서 책임있는 결과를 얻으려고 노력했던 인물, 김활란 여사를 소개합니다. 이화의 김활란박사, 평생을 독신으로 여성교육에 헌신했던 그는 경기도 원천의 선비 가문에서 출생했습니다. 일곱살 때에 세례를 받고 ‘헬렌’이란 세례명을 받았는데 ‘활란’은 이 ‘헬렌’의 한자음역이었습니다.

인천 영화여학교에 다니다 아홉 살 때 가족이 서울로 이주함에 따라 이화학당으로 전학한 후 별세하기까지 60여년을 이화인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이화학당 보통과, 고등과를 거쳐 대학과를 졸업한 것이 1918년. 졸업할 때 “여자의 고등교육과 가정과의 관련”이란 졸업연설로 그는 이미 교육에 관한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졸업후 계속 이화학당에 머물러 교사로 봉직하면서 7인 전도대를 조직, 농촌을 순회하며 전도하였고 한국 YWCA를 창설하였으며, 미국에 유학하여 웨슬리안 대학을 거쳐 보스턴 대학원을 졸업하였습니다. 1925년 귀국하여 이화여자 전문학교 교수로 취임하여 이후 1961년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직에서 은퇴하기까지 여성고등교육의 현장에서 수고하였습니다.
때로 제자들로 부터 “선생님은 왜 결혼 안 하셨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그때마다 그녀의 대답은 담담하였습니다. “나는 독신주의가 아니다. 개화기에 나서 열심히 공부하고 분주히 불리움을 받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일을 하다 보니 어느 덧 세월이 흘러간 것뿐이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1959년 회갑을 맞이하여 그녀는 이러한 말을 남겼습니다. “인간이 위대하게 되는데는 세 가지 경우가 있다. 때어날 때 위대하게 태어나는 사람, 자기의 노력으로 위대하게 되는 사람, 환경이 위대하게 만드는 사람, 이 중에 나는 세 번째 경우에 속한다”라고 겸손히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활동은 국내외적으로 교육계, 종교계, 여성계, 정치계, 외교계 등 각 분야에 걸쳐 너무나 화려하였습니다.

김활란 박사는 “사람이란 맥박이 끊인다 해서 죽는 것이 아니다. 하늘나라로 개선하는 것이다. 내가 죽더라도 장례식을 하지 말고 나를 위하여 음악회를 열어다오”라는 말을 한지 몇 일 후, 1970년 2월 10일 고요히 눈을 감았습니다. 이러한 최후 유언에 따라 그녀의 하늘나라 환송을 위한 예배가 한준석 목사님의 인도에 따라 이화여대 강당에서 음악회와 같이 성대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이 가장 장엄한 음악회는 “드볼작의 신세계 교향곡”연주를 클라이막스로 하여 그녀의 인생의 최후의 막을 훌륭히 닫아 주었습니다.  자신의 행동의 결과에 책임지는 아이를 키우시는 부모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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